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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흐름과 주변 자금의 추이 및 상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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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지수의 동향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구간으로 분류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다만 2018년 12월 27일의 경우에는 현재(2019년 2월)까지를 함께 하락장으로 묶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① 2011년 4월 25일 ~ 2017년 4월 26일 : 박스피 구간
    ② 2017년 4월 26일 ~ 2018년 2월 1일 : 상승장
    ③ 2018년 2월 1일 ~ 2018년 12월 27일 : 하락장
 

1. 미수금과 증시 흐름

① 박스피 구간(2011 ~ 2017년)
흔히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박스피 구간에 해당되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지수 흐름과 미수금 동향에 대해 작성한 표이다.
동 기간 미수금의 최소값은 742억이었으며 미수금이 1,000억 이하인 날 미수금의 평균 금액은 915억이었다. 따라서 미수금은 통상적으로 742억에서 915억 사이에 위치하게 되며 그 시점부터는 미수금이 다시 유입된다는 사안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742억인가 915억인가, 어느 지점까지 미수금이 감소했다가 이후에 상승할 것인가의 여부는 그 때 당시 시장의 상황에 달려 있을 것이다.
② 상승장(2017년 4월 26일 ~ 2018년 2월 1일)
그 이후 상승장에 해당되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7년 4월 26일부터 무역전쟁 리스크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 2월 1일까지의 지수 및 미수금 동향에 있어서는 상당 부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통상적으로 미수금 현황이 1,000억대에 접어들면 미수금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③ 하락장(2018년 2월 1일 ~ 현재)
이후 하락장의 경우에 나타나는 미수금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는 위와 같다. 하락장에 나타나는 미수금의 동향 중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지수가 저점을 이탈할 때에는 미수금이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2018년 말부터 2019년에 걸쳐 쌍바닥을 형성한 후 지수가 상당 부분 돌아나오고 있는데, 쌍바닥 부분과 그 이후 지점부터는 에서는 미수금이 1,000억대를 지켜주기만 할 뿐, 이전처럼 3,000억대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④ 상관도 분석 및 전체 현황
여태까지 살펴본 현황은 위와 같다. 또한 2011년 이후 KOSPI 지수의 흐름과 미수금의 현황을 바탕으로 하여 상관도를 분석해 본 결과, 썩 관련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고 이해할 수 있다. 상관도 분석의 경우 CORREL 함수를 이용하여 분석할 수 있는데, 전체적인 값은 총 -1에서 1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CORREL 함수는 1에 가까운 값을 지닐수록 정적 상관 관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며, -1에 가까울수록 부적 상관 관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한다. 0의 경우에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고 판단하는 값이다. 통상적으로 정적 상관 관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는 값은 통계 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0.7에서 0.8의 수치면 정적 상관 관계를 지니는 자료로 판단한다.
본 결과 상관도는 0.10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 미수금과 지수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할 때에는 횡보 장세와 상승장, 그리고 하락장을 서로 다르게 구분지어 미수금의 동향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횡보 구간을 지나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진입할 때(2016년 말~2017년 초)에는 미수금의 최대값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숨을 죽인 듯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음을 찾아볼 수 있었다.
 

2. 신용 잔고와 증시 흐름

① 박스피 구간(2011 ~ 2017년)
앞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박스피 구간에서의 신용 잔고 동향(주황색 선)을 살펴본 결과이다. 신용 잔고의 경우에는 지수의 동향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확한 결과값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파악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마지막에 상관도 분석 결과를 통해 살펴보겠다.
② 상승장(2017년 4월 26일 ~ 2018년 2월 1일)
상승장에 나타나는 신용 잔고의 동향은 위와 같다. 즉, 상승장에서 신용잔고의 동향과 증시 지수 동향은 상당히 비슷한 형태를 보여준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락장에 나타나는 신용 잔고의 동향에 대해서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③ 하락장(2018년 2월 ~ 현재)
신용 잔고는 하락장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즉, 지수가 하락함과 함께 신용 잔고도 함께 감소하게 되며,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신용 잔고도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다.
④ 상관도 분석 및 전체 현황
201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수 흐름과 신용 잔고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는 위와 같다. 지수의 최저 최대 폭과 신용 잔고의 최저 최대 폭을 맞춰서 작성했기 때문에 마치 신용 잔고가 지수의 후행적인 경향을 지니는 것처럼, 여느 보조 지표의 후행 스팬과 같이 느껴질 순 있지만 그러한 상관도는 없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하는 점은 바로 지수 흐름과 신용 잔고 간 상관도 분석 결과값이 0.80으로 상당히 높은 상관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용 잔고의 동향을 고려하여 지수의 동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은 유효한 전략 중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3. 고객 예탁금과 증시 흐름

① 박스피 구간(2011 ~ 2017년)
박스피 구간에서 나타나는 고객 예탁금과 지수의 동향은 위와 같다. 2011년 여름 쯤,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할 때에는 예탁금이 급격하게 증사했고 이후에 횡보 기간을 거치면서 감소하는 듯한 경향을 보이다가, 지수가 재차 상승함에 따라 예탁금이 증가한 채로 유지되고 있었다. 특징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② 상승장(2017년 4월 26일 ~ 2018년 2월 1일)
상승장의 경우에는 지수(파란색 선)가 상승함에 따라 고객 예탁금(주황색 선)이 함께 증가한다는 점을 찾아볼 수 있다. 신용 잔고와 비교하면 그 상관도가 어느 정도 적긴 하지만, 유의미한 추이라 볼 수 있다.
③ 하락장(2018년 2월 ~ 현재)
다음으로 하락장의 경우에는 지수 하락과 함께 고객 예탁금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지수가 저점을 이탈할 때 나타나는 반등의 민감도에 있어서는 미수금이나 신용 잔고와는 사뭇 다르게 비교적 둔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④ 상관도 분석 및 전체 현황
고객 예탁금과 지수 흐름 간 상관도에 있어서는 0.689로 높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유의미한 관계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지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고객 예탁금보다는 신용 잔고에 더 높은 의미를 두고 살펴보는 것이 좋은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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