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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어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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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어깨형이란 주가가 움직이는 패턴 중 하나이며, 시장에서 상당히 자주 확인해볼 수 있으며 그 유효성 또한 높은 패턴에 해당한다. 알고 있으면 한번쯤은 꼭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기 마련이니만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살펴보도록 하자.

 

머리어깨형 패턴이란?

(좌:머리어깨형 패턴 , 우:역머리어깨형 패턴)

본인은 이 패턴에 M자 패턴 또는 W자 패턴 또는 IS패턴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곤 하는데(본인마저도 이름을 지어주곤 까먹어서 매번 이름이 바뀐다. 그냥 머리어깨형이라고 하자.), 뭐 딱히 누군가에게 설명할 일도 없기 때문에 혼자 매매일지를 쓰거나 장을 본다거나 할 때 (혼자) 사용한다. 뭐가 되었든 간에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사용하는 용어는 설명하는 화자가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고, 그 이름을 사용하는 발화자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이 많을수록 그 개념을 설명하는 데에 사용되었던 용어 하나로 설명되는 것으로 고착되기 마련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머리어깨형 패턴은 아래의 두 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른쪽과 왼쪽의 차이는 단순하게 상하 대칭이 이루어졌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을 뿐 근본적으로는 동일하다. 이러한 패턴이 시장에서 등장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주장은 상당히 다양하고 제각각 모두 다르게 주장하니 그게 궁금하다면 다른 게시글에서 따로 찾아보시는 게 좋다. 어찌되었든 간에 그렇게 나타났으면 그거로 거래를 하면 됐지, 왜 발생하는 것인지 이유까지 명확하게 알 필요는 없다. 어차피 알아서 누구한테 설명해줄 것도 아니고 설명해준대도 모른다.

근본적으로 머리어깨형 패턴은 반전형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기존에 상승하던 종목의 주가 차트에서 위와 같은 패턴이 등장했다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고 반대로 하락하던 종목의 주가 차트에서 위와 같은 패턴이 등장했다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어깨형 패턴이나 그와 대칭인 역머리어깨형 패턴이나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그 패턴이 완성되는 시점이 있다는 것이다. 

 

 

패턴이 완성됐다?

위의 그림 중 빨간색 화살표의 위치에 포커스를 맞추면 된다. 상승 과정에서 등장한 머리어깨형은 두 어깨를 이은 지점을 이탈할 때 추세가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며, 하락 과정에서 등장한 역머리어깨형 역시 두 어깨를 이은 지점을 돌파할 때 추세가 상승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느 지점에서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위의 그림을 보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어느 지점에서 매수에 가담해야하는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의 초록색 화살표가 바로 그 지점이다. 

 

 

왜 패턴이 완성되기도 전부터 사래?

앞서 이야기했듯이, 머리어깨형과 역머리어깨형의 근본적인 틀은 기존의 추세를 변경시키는 '반전형'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상승 추세에서 등장했다면 하락 추세를 예고하는 것이고 하락 추세에서 등장했다면 상승 추세를 예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어깨형과 역머리어깨형은 '반전형'인 동시에 '지속형'에 해당하기도 한다. 아래의 그림을 참고해보자.

위의 네 가지 그림은 각각 머리어깨형과 역머리어깨형의 반전형과 지속형을 모두 담고 있다. 만약 독자 본인 스스로가 주관적으로 판단하기에 '상승 반전형'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매도'를 하면 되고 '상승 지속형'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매수'를 하면 된다. 반대 역시 마찬가지로 '하락 반전형'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진작 '매수'를 하면 될 일이고 '하락 지속형'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매도'를 진행하면 된다. 

주가가 상승할 것인가 하락할 것인가는 특정 종목이 속한 테마와 관련된 이슈가 있는지 또는 지수의 흐름은 어떠한지 또는 만약 테마에 속해있지 않고 개별적인 이슈로 상승한 개별주라면 전체적인 가격적인 위치는 어떠한지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시장 상황을 다방면에서 고려하며 판단을 내려야 한다.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그런 불상사가 계속해서 생긴다면, 내가 팔았던 지점에서부터는 왜 오르는지와 내가 샀던 지점에서부터는 왜 내리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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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는 어떻게 적용해?

이전에 썼던 매매일지에서 가져온 차트라 화질이 좋지 않지만, 대략적인 흐름 만큼은 잘 파악할 수 있다. 2018년 경 대북주들이 상승하는 동시에 그 대장주 자리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상승했던 '대아티아이' 종목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에서 살펴볼 차트들의 정확한 일자는 2018년 7월 24일부터이다. (아래의 매매일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웃기게도 IS패턴이라고 적어놓고는 이 IS패턴이라는 이름을 까먹고 M패턴과 W패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사용하고 있었다.)

분봉 상 나타난 역머리어깨형 패턴.
일봉 차트 상 역머리어깨형 패턴

위의 차트 흐름을 보면 역머리어깨형 패턴을 그리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역머리어깨형 패턴을 완성시키지 않고(반전형인 것처럼 행동했으나 반전형이라는 말은 안해놓고 나는 지속형이라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본인은 이 종목에 대해 7월 말부터 열흘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쌔빠지게 노려보며 진입할 틈을 노리고 있었고, 결국 진입했다가 8월 10일에 등장하는 시세 분출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최근에 강한 거래량과 많은 거래대금 발생시키며 상승한 iMBC 종목을 살펴보도록 하자. 현재 구간에서는 매수에 가담해야 할까? 그리고 현재 지점에서 하락 지속형 패턴으로 연결될까 아니면 하락 반전형 패턴으로 연결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건 모른다.  

다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지점에서 역머리어깨형의 어깨를 이은 선(초록색 선)을 강하게 상향 돌파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매물을 받아내는 이상적인 흐름이 연출된다면 이 종목을 대상으로 거래를 진행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iMBC 종목에 대한 스탠스는 '관망'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관심종목에 들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물론 내가 모르는 방법을 통해, 이 패턴에 대해 또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고 공부했던 분에게는 아주 좋은 매수 지점이 되어줄 수도 있긴 하다. 그렇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실력이 있고 능력이 있다면 괜히 다른 관점에 섞여 녹아들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머리어깨형과 역머리어깨형은 모두 기존의 추세가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유의해야 한다. 단순히 횡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패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머리어깨형과 역머리어깨형은 근본적으로는 '반전형'이나 예외적으로는 '지속형'에 해당하는데 '반전'과 '지속'이라는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존에 상승이 되었든 하락이 되었든 어떠한 '추세'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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