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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2) - 기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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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게시글에서는 파동의 기본적인 형태를 정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등장한 엘리어트 파동 이론과 정형화된 파동 안에서 몇 가지 변형된 패턴이 등장할 수 있음을 서술했었다. 바로 그 요인들로 인해 파동 분석이 어려워지게 되었는데, 그 해결 방법으로 바로 기간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된다고 설명했었다. 이전 게시글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사실 본인은 파동 분석에 있어서 패턴이나 비율 역시 중요하긴 하지만, 기간이라는 시간적인 기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적인 기준이 뭔데요?

여기까지 와서 말을 돌리고 설명해주기 싫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 시간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본인이 결정해서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다. 주식 시장에는 정해진 정답은 없고, 종목마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시간적인 기준에 따라 각기 다른 판단 결과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분이 팍 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알려줘도 전혀 모른다. 본인이 직접 설정한 시간적인 기준을 가지고 차트를 분석해야 한다. 본인의 거래 전략이나 매매 스타일에 따라 다른 시간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고 또 그렇게 해서 자신만의 거래 스타일을 확고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차트는 주가의 흐름을 2차원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주가의 움직임은 1차원적인 것으로 단순한 상하 운동만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왼쪽의 모습은 일반적인 차트의 모습이고 오른쪽에 있는 모습은 그를 합친 모습이며, 맨 오른쪽의 모습은 이러한 모습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주로 주봉 또는 월봉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기간적인 기준을 하루로 두느냐, 일주일로 두느냐, 한달로 두느냐, 일년으로 두느냐에 따라 우리가 판단하게 되는 주가의 흐름은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 여기서의 기간이 길면 길수록 특정 패턴에 대한 확실성을 높아지나, 우리가 진행하게 되는 거래의 횟수는 상당히 적어지게 되고 특정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감당하게 될 리스크 역시 높아지게 된다. 즉 기간적인 기준에 따라 차트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형적인 패턴은 적어질수도, 많아질수도 있고 그에 따른 거래 결과도 손실이 될 수도, 수익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설정하고 매 분석마다 다른 기간을 적용함으로써 파동을 분석해봄으로써 본인에게는 어떤 기간이 가장 잘 맞는 기준인지를 확인해야만 한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기간적인 기준을 하루로 둔다면 위의 사진 안에 있는 봉에서는 상승 3파동과 함께 하락 3파동이 등장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일주일로 둔다면 상승 1파동과 하락 1파동만 발생한 모습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에서 무언가 정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던 사람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돈은 아무나 버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직접 설정한 기간을 적용해서 그 결과들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본인의 거래 스타일에 잘 맞는 기간적인 기준은 분명히 있으며 남이 정해준 기간이었다면 결국에는 또 다시 손실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한두살 먹은 사람들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면 알 것이다. 남 주머니에서 돈 꺼내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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