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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테스팅 결과가 전달하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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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거래 전략을 사실 백테스팅을 기반으로 해서 거래 전략을 세웠다기 보다는 거래 전략을 세우고 매매를 하다가 백테스팅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 게시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본인의 경우에는 수십번의 실패 끝에 깨달았던 내용이기 때문에 거의 몸의 일부가 된 것처럼 끄덕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이야기를 해줘도 본인처럼 느끼고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그냥 혼자 끄덕끄덕하고 넘어갔던 내용이다. 서론은 이쯤하고, 결과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자. 

 

백테스팅 결과

첫 번째 백테스팅 전략에서는 매도 전략을 5%에서 20% 매도, 10%에서 50% 매도, 15%에서 30%를 매도하도록 설정했다. 물론 매수 전략이 세밀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이 그닥이긴 하지만, 정확히 10.05%의 수익률을 얻어냈다. 그리고 두 번째 백테스팅 전략에서는 동일한 매수 전략 하에서 매도 전략을 각각 10%에서 50%, 15%에서 30%, 20%에서 20%를 매도하도록 설정했다. 그 결과 최종 수익률은 11.18%로 나타났다. 아래의 표를 참고해보자. (추후 매수 조건은 유지한 채 계속 추가할 예정) 맨 아래 부분에 있는 매도 전략과 손절 전략을 기반으로 그 위에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첫 번째 전략 두 번째 전략 세 번째 전략
거래수 385 385 387
미실현 거래수 8 9 13
수익실현 거래수 377 376 374
백테스팅 결과 10,054,698 11,179,383 12,494,451
수익률 10.05% 11.18% 12.50%
수익거래수 203 170 126
손실거래수 172 204 247
거래 손익비 1.180 0.833 0.510
총수익금액 20,493,994 20,173,805 23,393,772
총손실금액 -10,439,296 -8,994,422 -10,899,321
손익비 1.963 2.242 2.146
매수 전략 동일(골든 크로스)
대상 기간 동일(2020.01.01~2020.12.30)
매도 전략 ① 5% - 20% 매도
② 10% - 50% 매도
③ 15% - 30% 매도
① 10% - 50% 매도
② 15% - 30% 매도
③ 20% - 20% 매도
① 20% - 50% 매도
② 25% - 30% 매도
③ 30% - 20% 매도
손절 전략 ① 데드 크로스
② 10% 손실
① 데드 크로스
② 5% 손실

 

  네 번째 전략 다섯 번째 전략 여섯 번째 전략
거래수 387 224 210
미실현 거래수 9 0 7
수익실현 거래수 378 224 203
백테스팅 결과 12,129,724 7,727,925 7,625,390
순수익률 12.13% 7.72% 7.62%
수익거래수 168 114 76
손실거래수 209 109 126
거래 손익비 0.803 1.045 0.603
총수익금액 21,154,213 12,987,834 13,689,727
총손실금액 -9,024,489 -5,259,909 -6,064,337
손익비 2.344 2.469 2.257
매수 전략 동일(골든 크로스)
① 골든 크로스
② 거래량 기준 추가
대상 기간 동일(2020.01.01~2020.12.30)
매도 전략 ① 10% - 50% 매도
② 20% - 30% 매도
③ 30% - 20% 매도
① 20% - 50% 매도
② 25% - 30% 매도
③ 30% - 20% 매도
손절 전략 ① 데드 크로스
② 5% 손실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는데?

서론에서 이야기했듯이, 첫 번째와 두 번째 백테스팅 전략의 매수 대상 종목은 절대적으로 동일하다. 즉, 두 거래 전략 간에 존재하는 유일한 차이점은 바로 매도 전략이다. 사실 매도를 수익 실현 매도에만 한정짓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은데, 사실 매도에는 손절매도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전략을 보면 수익거래수보다 손실거래수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손실금액은 약 150만원 정도로 첫 번째 거래전략 대비 10%가 적다. 문제는 수익금액도 더 적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1%의 수익이 더 발생했다. 

이렇듯 매도 전략은 물론 거래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손절매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아는 것 역시 정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손절을 안 했다면 손실도 없겠지만, 거기에 묶인 자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썩 기분이 좋지도 않다. 백테스팅 결과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자금 순환이다. 겉보기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이를 기반으로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면 당신의 심리는 바닥을 칠 것이고 머지않아 프로그램이 팔기도 전에 매도 버튼을 누르는 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내가 팔면 조금 덜 손실을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음으로, 거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서 지향해야 하는 부분들 중에서 손실 금액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것이다. 이 부분이 제대로 갖춰져 있을 경우, 투자금을 늘렸을 때에도 부담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본인이 거래를 할 때 어떨 때는 5%, 어떨 때는 10%의 손실을 보지만 평상시에는 50%의 수익을 낸다고 가정해보도록 하자. 이 때 투자금액이 천만 원이라면 50만원 또는 100만원의 손실을 보는 동시에 500만원의 수익을 내는 거지만, 투자금액이 1억이라면 500만원 또는 1000만원의 손실이 일단 방생하게 된다. 이걸 경험하는 순간 투자금을 낮추게 되고 1억이라는 운용금액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수익 금액을 늘리는 것도 있기야 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매수는 보통 '아, 이거 얼마까진 갈 것 같아.'싶을 때 매수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매수를 한 후에 본인이 목표했던 가격까지 도달한 경우에는 미련없이 수익실현을 하고 곧바로 털어내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 금액을 보지 못한다. (물론 숙달되면 가능하다. 시장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하지만 매도의 경우에는 손절매하고자 했던 가격까지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없이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우리가 손실을 줄여야 하는 이유이다. 

어떻게 손실을 줄일지 생각하고 그걸 실천하는 것이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직결된다. 수익을 어떻게 낼 수 있을지에 집중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견딜 수가 없고 제대로 된 거래를 진행하다가도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한다. 다만 어떻게 해야 손실을 내지 않을 수 있을지에 집중하면 손실은 줄어든다. 이미 마이너스인 사람에겐 어떻게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왜 나는 수익을 못 내는지가 주된 관심사겠지만, 이미 플러스인 사람에겐 어떻게 해야 손실을 줄일지가 주된 관심사이다. 

일반적으로 손익 거래 간의 비중은 수익이 2, 손실이 1 정도로 유지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의 비율을 위해 손실을 줄니는 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손실을 줄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매수 조건의 디테일화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가격적인 위치를 고려하며 특정 테마를 구성하고 있는지를 고려하고 테마 내에서 얼만큼 주목을 받는 종목인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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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백테스팅 전략

첫 번째부터 네 번째 백테스팅 전략의 경우에는 매수 과정에 있어서 매수 전략을 수정하지 않고 매도 전략에서의 차이점만 존재한다. 하지만 다섯 번째 백테스팅 전략의 경우에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을 매수 대상 종목으로 판단하되, 매수 대상 종목들 중 거래량 기준 120일선 값의 1.5배에 해당하는 거래량이 발생했어야 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보다시피 거래량을 안 보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지 않다.

백테스팅 결과에 따르면 세 번째 전략은 무려 12.5%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가져왔지만, 그 반면에 다섯 번째 전략은 7.72%라는 거진 절반밖에 되지 않는 좋지 않은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그러면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중 어떤 전략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래 전략에 해당할까? 대부분은 12.5%의 수익률을 보여준 세 번째 거래 전략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결과값만 보면 세 번째 백테스팅 전략이 가장 좋아보이지만, 사실 손익비를 보면 그 전략의 평가는 모두 달라지게 된다.

그러면 거래량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인가? 그렇진 않다. 거래량은 엄연히 주가의 방향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에 해당하는 중요한 기준에 해당한다.

 

여섯 번째 백테스팅 전략 

여섯 번째 백테스팅 전략의 경우, 세 번째 백테스팅 전략과 동일한 매도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매수 전략에 있어서는 골든 크로스 외에도 거래량 기준이 추가되었다. 그 결과 수익은 줄어들었지만 거래 횟수에서의 손익비와 금액에서의 손익비 모두 증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몇 가지 조건들을 추가하면서 손실을 줄임과 함께 손익비를 늘림으로써 거래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지금만 보면 거래 수익이 명확하게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살펴본 백테스팅 전략은 단순하게 기준을 추가함으로써 손익비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스스로 결과 데이터들을 검증해보고 어떤 기준을 추가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고 그를 코드로 제작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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