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간 순환매(Cyclical rally in Theme)는 시장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테마 간에 이루어지는 순환매에 대한 이야기이다. 크게 아래의 도식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각각의 색이 표현하는 흐름은 각 테마의 탄생과 눌림 시세 분출의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물론 특정 테마 내에서도 테마 내 순환매가 이루어지면서 대장주가 교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번 내용에서는 테마 간에 이루어지는 순환매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위의 도식을 통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바로 A 테마가 형성된 후 조정기에 진입할 때에는 B 테마가 형성되면서 시세를 분출할 수 있고, A 테마가 시세의 분출을 준비하고 B 테마가 조정기에 진입할 때에는 C 테마가 형성되며 상승할 수 있다. 이처럼 시장 내에 존재하는 자금(돈)은 테마 간 순환매에 따라 계속해서 돌고 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이다. 아래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시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여러 가지 순환매의 유형 및 상황
시장에서는 항상 숨 돌릴 틈 없이 테마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시장에는 A와 B 테마 두 가지만 존재할 수도 있으며 A, B, C, D, E, F, G 6개의 테마가 존재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러한 자금의 흐름을 미리 이해하고 있는 것은 곧 테마 간 순환매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거래의 진행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에서 부터는 몇 가지 경우를 바탕으로 하여 논의해보고자 한다.
첫째, A, B 두 개의 테마만 존재하는 경우
만약 시장에 A와 B라는 두 개의 테마만 존재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위의 A, B, C, D 네 가지 테마가 존재하는 시장의 경우 자금의 흐름을 표현한 도식에서 C 테마와 D 테마만 제외한 것으로, 모두 동일하다.
즉, 위와 같이 A 테마의 형성과 조정과 시세 분출 이후 소멸기, 그리고 B 테마의 형성 및 조정 그리고 시세 분출과 이후의 소멸기로만 시장 내 자금이 흘러간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이 분명 존재하게 된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테마 간 순환매 중 자금의 공백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래의 도식을 참고하도록 하자.
이처럼 A 테마의 시세 분출 이후, B 테마가 고점을 형성하기에 매수에 가담하지 못했거나 거래를 진행하지 못한 경우에는 A 테마의 조정기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A 테마이건 B 테마이건 너나 할 것 없이 매수를 지양해야 한다. 그러한 구간을 바로 테마 공백기라 정의할 수 있다. 그러한 구간에는 다른 매매 방법을 활용하여 그 매매법을 적용할 수 있는 다른 종목들을 찾아나서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와 같은 테마 간 순환매만 인지하고 있을 경우 거래하는 것이 다소 어려워지게 된다.
둘째, A, B, C 세 가지가 있는데 한 테마가 소멸된 경우
두 번째 경우는 시장 내에 A, B, C라는 세 가지 테마가 존재하는데 그 중 B 테마가 특정 이슈의 해소 또는 악재의 발생으로 인해 모멘텀이 해소되어 테마가 해체되면서 시장 내에 A, C 테마만 잔재하게 되는 경우이다.
< B 테마가 소멸된 후에도 C 테마는 사이클을 유지하는 경우 >
< B 테마가 소멸되며 C 테마의 사이클이 앞당겨진 경우 >
이처럼 위와 같은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경우는 바로 B 테마가 소멸된 이후 시장에 A와 C 테마만 남아 있게 되었으나 A 테마와 C 테마 모두 사이클을 유지하며 자금의 순환을 보여주는 모습이며 두 번째 경우에는 B 테마의 소멸을 미리 예측한 C 테마의 주도 세력이 사이클을 앞당기고자 한 템포 빠르게 반응하여 B 테마가 상승해야 하는 시기에 C 테마가 먼저 치고 올라오는 경우이다.
셋째, 특정 테마에 이슈가 생겨 사이클이 꼬인 경우
이는 소제목만으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이다. 따라서 아래의 도식을 참고하여 설명하는 편이 보다 쉬운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도록 하자.
< B 테마와 C 테마 모두 소멸되며 A 테마의 사이클이 앞당겨진 경우 >
< A 테마에 엄청난 이슈가 발생하면서 B 테마의 템포가 늦춰진 경우 >
이와 같이, 'A → B → C'라는 순환매적 순서를 지켜야 하는 시장임에는 틀림없지만, 시장은 항상 정석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그러한 경우가 바로 위와 같은 경우인데, 특정 테마에 에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거나 특정 테마에 강력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테마 간 순환매의 정상적인 사이클이 꼬이게 된다. 때문에 특정 테마 내에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지사이기도 하다.
테마 간 순환매 예측 방법
테마 간에 이루어지는 순환매를 먼저 예측하는 방법에 있어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5일 이동평균선의 흐름이며 그 다음으로 가장 자주 쓰이는 방법은 바로 캔들의 형태이다.
첫째, 5일 이동평균선(또는 3일 이동평균선)
먼저 5일 이동평균선은 흔히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상승 및 하락 또는 횡보라는 하나의 추세를 판단하는 판단 지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단기 투자자들은 5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하여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 방법은 주로 5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이후에 재차 회복하면서 횡보하는 액션이 연출되면 다음 날 해당 테마로 자금이 쏠릴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할 때 사용된다.
물론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이후 상단에 10일 이동평균선이 자리하고 있는 역배열의 형태라던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한 번 이탈하기 전에 앞서 20일 이동평균선까지 하락했던 형태라던가 하는 등의 모습에 따라 이후의 흐름은 달라진다. 또한 개개인에 따라 5일 이동평균선이 아닌 3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하여 추세를 판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별로 각각의 적성에 맞고 거래 스타일에 맞는 하나의 기준을 설정하여 살펴보길 바란다.
둘째, 캔들의 형태
다음으로 캔들의 형태에 있어서는 상당히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하는데, 시장에 있어서 가장 흔히 나타나고 가장 많이 나타나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형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위의 두 가지 형태가 시장에서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캔들의 형태로, 필자는 해당 형태의 캔들 패턴에 대해 에너지 응축 액션을 나타내는 캔들 패턴이라 정의했다.
실제 시장을 보다 보면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캔들 패턴이 존재하며 각각의 종목들은 각각이 지닌 특성에 따라 모두 다른 형태로 상승기에 접어든 후 조정기에 접어드며 모두 다른 형태의 패턴을 형성하고 모두 다른 형태의 흐름을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위의 두 가지 형태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여기까지가 테마 간 순환매에 관한 이야기이다. 테마 간에 이루어지는 순환매에 대해 글로만 읽어볼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실제 시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위의 내용을 시장을 통해 직접 느끼고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며 시장을 바라본다면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