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일상

[자격증 취득기] 투자자산운용사 1편. 자격증 준비 과정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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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직장에서 금융계열로의 이직을 결심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던 중 가장 먼저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한 자격증은 바로 투자자산운용사였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물론 없는 사람들도 많고 들어가서 취득한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나의 자격증과 이력으로 취업해야 하는 세상에서 투운사는 여러 기업들에서 우대해주는 자격증들 중 👍 취득 난이도는 낮지만 우대해주는 정도는 높은 자격증에 속한다. 그니까, 금융과 관련된 직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간에 도움은 되는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 어떻게 공부를 시작할까 ?

사실 이러나 저러나 공부는 결국 본인 몫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여 살아왔고 그렇게 공부해왔기 때문에 인강이나 수험서들의 비중이 크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 강의와 수험서 자체가 몇 십만원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니 대충이라도 알아보고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강의 부문: 해커스 금융이 가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음. 다만, 이와는 별개로 인강이 유익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재
  • 교재 부문: 시대에듀의 투자자산운용사 교재가 보기 편하다고 함
  • 문제집 부문: 시대에듀의 패스코드(PASSCODE) 투자자산운용사 문제집이 문제집들 중 부동의 1위라고 함

(논외로)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투자협회에서도 투자자산운용사 기본서를 판매하고 있긴 했지만, 무려 5권에 달하는 분량인데다 전공서 뺨치는 너무 심한(?) 수준의 분량이라 금투협의 기본서는 과감하게 패스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2025년 기준으로 5권의 분량을 모두 합하면 2,342페이지에 해당하는 분량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걸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효율이 인생에 있어서 최고 가치인) 나한텐 ❌ 너무 과하고 불필요한 과정 ❌이라 생각했다. (💬 솔직히 이걸 언제 다 봐요 ㅋㅋ)

2025년 기준 1권은 513p, 2권은 480p, 3권은 631p, 4권은 510p, 5권은 그나마 얇은 208p이다.

 

 

그리하여 결정한 곳은 바로

시대에듀의 인강이다. 물론 해커스도 있긴 하지만 그냥 별 고민하지 않고 시대에듀로 결정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문제집) 투자자산운용사 문제집 계열에서 부동의 1위인 패스코드 문제집을 발간한 시대에듀기 때문에, (물론 수강신청한다고 해서 이 문제집을 주진 않지만) 특별제공으로 제공해주는 CBT 문제집 2회분의 퀄리티도 충분히 믿음직한 수준이라고 판단
  2. (연장 가능성) 해커스는 43회 기준 불합격시 연장에 관한 내용이 없었지만 시대에듀는 43회 합격 시 환급이지만 불합격시 44회까지 연장이 가능함(환급은 43회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 44회 합격 시에는 환급 안 됨)
  3. (가격) 아래의 표에 따르면 해커스는 104,630원, 시대에듀는 90,200원으로 계산됨(아래 주의사항란 참고)
  4. (공통사항) 합격 후 환급을 위해서는 합격수기를 홈페이지에 작성하여야 함
  5. (강의 퀄리티) ❗❗ 후술 ❗❗
구분 해커스 시대에듀
결제금액 579,000원 448,000원
교재비 103,410원 38,000원
환급 대상액 475,590원 410,000원
실 수강료 104,630원 90,200원

※ (해커스 교재비) 핵심개념+적중문제 33,210원, 실전모의고사(7판) 35,100원, 실전모의고사(8판, 미출판) 35,100원으로 가정
※ (시대에듀 교재비) 유의사항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음. 투자자산운용사 한권으로 끝내기 ver 15 38,000원 (CBT 모의고사 2회분은 특별제공)
※ (실 수강료 계산 방법) (결제금액 - 교재비) X 22%(제세공과금)

(❕ 주의사항 ❕) 수강 시 제공해주는 교재와 관련하여, 해커스는 실전모의고사 2회분 외에도 '적중 문제'를 제공해주지만 시대에듀는 앞서 살펴봤던 교재 중 패스코드 문제집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물론  시대에듀의 경우 CBT 모의고사 2회분을 제공하여 주긴 하지만 만약 패스코드 문제집을 별도로 구매하게 된다면 교재비 49,500원을 추가로 지출하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실 수강료는 90,200원에서 139,700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2025.05.04. 수정)

다만 결정하기 전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본인의 경우에는 시대에듀에 접속하자마자 아래와 같은 쿠폰을 주길래 받았고, 이 쿠폰을 적용한 가격이 448,000원이었음. 따라서 이 쿠폰이 없는 상태라면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계산 구조는 동일하기 때문에 수강 시점의 가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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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왔으니 이제 책도 구경해보고 강의도 한 번 들어보자.

그래도 수험서인 만큼 책의 구성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이 책은 총 두 권(제1권과 제2권)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중 제1권에는 금융상품 및 세제(1과목)투자운용 및 전략Ⅱ 및 투자분석(제2과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제2권에는 직무윤리 및 법규/투자운용 및 전략Ⅰ 등(제3과목)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강의를 들으려고 시대에듀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웬걸 학습 진도율에 나와있는 강의 수가 총 340강으로 너무 많았다( 💬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이걸 언제 다 들어요 ㅠㅠ). 강의 개수가 너무 많아서 '그냥 금투협에서 발행한 공식 기본서를 사서 볼 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실상은 340강까진 안 들어도 됐다.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진 모르겠지만, 내가 추측하건대 시험의 개정 및 개편으로 인해 새롭게 추가하여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따로 녹화한 후 기존에 녹화해두었던 강의에 더해서 새롭게 녹화한 강의를 포함하여 업로드(❗ 이로 인한 단점은 아래의 본격적인 수강 후기에서 후술 ❗)하는 것 같았다. 이게 맞나 싶어서 특강(31강) 부분을 뜯어봤는데 기초입문특강(4강)은 모두 공통으로 들으면 되지만 나머지 27강 중 13강은 전과목 핵심특강, 나머지 14강은 전과목 핵심특강(ver15)의 목차로 편입되어 있었다. 여기서 전과목 핵심특강의 13강은 전과목 핵심특강(ver15)의 14강 안에 동일하게 들어가 있었다. 즉, 전과목 핵심특강(ver15)은 전과목 핵심특강의 13강에 1강이 추가된 형태인 것이다. 따라서 특강에 들어 있는 강의를 모두 다 듣는다고 가정하면 13강은 허수(=중복)이니 기초입문특강의 4강과 전과목 핵심특강(ver15)의 14강, 즉 18강만 들으면 특강 부분은 모두 듣는 것이다.

그 아래에 있는 기본이론(174강) 부분도 잘 살펴보니 (ver15)가 없는 강의와 (ver15)가 붙은 강의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어 목차를 하나씩 열어보니 내용은 거의 동일하고 (ver15)는 기존의 강의에서 부족한 부분 또는 추가된 부분만 새롭게 녹화해서 올려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럼 내가 들어야 하는 강의의 총 개수는 몇 개인가 싶어서 하나하나 계산해보니 167강이었다. 그럼 시간은 얼마나 될까 싶어서 시간도 계산해봤는데, 다 듣는다고 가정하면 96시간 41분이었다. (자세한 내역은 아래 참조)

  1. OT: 1강, [20분]
  2. 특별강의: 18강 [2시간 20분 + 7시간 5분]
  3. 기본이론: 87강 (제1과목 18강, 제2과목 25강, 제3과목 44강) [10시간 58분 + 14시간 4분 + 25시간 45분]
  4. 문제풀이: 51강 (제1과목 12강, 제2과목 13강, 제3과목 26강) [6시간 58분 + 7시간 + 15시간 56분]
  5. 모의고사: 10강 (1회 5강, 2회 5강) [3시간 2분 + 3시간 13분]

근데 ! 우린 바쁘고 갈 길 급한 현대 사회인이니까 ! ⏩ 1.2배속을 기본으로 깐다고 가정하면 강의를 듣는 시간을 🌈77시간 20분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 (⭐1.2배속만 해도 무려 19시간 20분 절약 가능함 ! 암튼 이득 ⭐)

 

교재와 관련하여: 수험서 치고는 좀 불친절한 거 아닌가 ?

이제 이 책을 가지고 1강을 들어봤는데, 조금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다. 책은 기본적으로 이론 부분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 후에 그 소주제에 관한 이론이 끝나고 나서는 보충 문제가 곧바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보충 문제에 관한 설명이 앞에 있는 이론 부분에서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엥 ,,, 문제를 풀려면 알아야 하는 내용이 이론 부분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 부분은 시험에 대한 교재의 준비성에 대해 의심부터 들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아니 기본적으로 뭔가 알려주고 나서 문제를 푸는 게 맞지 않나.. ? 아님 내가 여태까지 너무 잘 만들어진 책들로만 공부해왔나 ?)

한 권으로 끝내기 라는 워딩에 집중한 나머지 포함되어 있었어야 할 내용들이 빠진 느낌 ?

 

강의 퀄리티에 대한 후기: 물론 다른 학원의 수업은 못 들어봤지만 ..

처음에 여러 학원들이 있었지만 크게 고민하지 않고 시대에듀를 골랐던 이유들을 나열했었는데, 나는 빠뜨렸고 못 알아봤었지만 사실 빠뜨려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 강의의 퀄리티다. 강사가 특정 내용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그리고 그 내용을 듣는 수강생이 처음 듣는 내용이든 알고 있는 내용이든 간에 초심자에게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중급자 또는 고급자에게는 미처 생각지 못했을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강사의 역량이라던가 하는 것들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게 맞다. (💬 난 생각못했음 😢)

개인적으로 강의의 퀄리티와 관련하여서는 PPT에 담겨 있는 내용들도 많이 부실했고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만 이해하기 쉬운 설명 방식이라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PPT는 그냥 소제목과 목차들만 적어둔 PPT였는데, 백 번 양보해서 PPT를 잘 활용하지 않을 생각으로 간략하게 만들었다면, 🔎 설명이 아주 자세하거나 📝 예시가 아주 자세하거나 아니면 ✍ 판서(칠판에 글을 적는 행위)가 디테일하고 구조적이고 논리적으로 이루어진다거나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채워지지 않은 채로 PPT만 간략하게 만들어서 수업이 진행됐다. 또한 강*철 강사의 ❗발음이 생각보다 좀 어눌해서 배속으로 들으면 발음이 많이 뭉개지는 부분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앞에서 언급했던 🏳️‍🌈 '기존에 녹화해두었던 강의에 더해 새롭게 녹화한 강의를 함께 업로드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 이를 정리해보자면 법적 또는 이론적 내용이 바뀌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에 녹화해두었던 강의를 올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이로부터 파생되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다.

먼저, ❌ 바뀐 법률 규정이 수업의 음성(?)에 반영되지 않는다 ❌ 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종전 규정에 따르면 1인당 100만원이던 내용이 법 개정으로 200만원으로 바뀌었다고 했을 때, 소리 상으로는 🔊 '1인당 100만원이다.'라는 소리가 나오면서 강의 화면에서는 까만색 배경에 하얀 글씨의 자막으로 '어떤 시점부터 200만원으로 변경되었음'이라고 표시만 해줘서 들을 때 소리와 화면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써서 들어야 했다. 물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듣다보니 책에 있는 내용은 다 개정된 부분들이기 때문에 강의에서는 다르게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책의 내용이 맞다.'는 걸 기본 전제로 깔고 그냥 넘어가기 시작했다. (💬 약간 '아 책이 맞겠지 뭐.' 생각하고 넘어가긴 했지만, 그 때마다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었음. 그냥 개정된 부분이 포함된 강의에 대해서는 그 부분만 새롭게 녹화해도 되지 않았을까 ,,?)

그럼에도 좋았던 점이 있다면, 강의 하나의 ⭐ 수업 시간이 대체로 30분에서 35분 정도로 아주 짧다는 것이다. 들어야 하는 강의의 수가 167강으로 매우 많은 점을 떠올려보면 되게 부담되는 수의 강의인데, 1강의 시간이 길지 않다보니 막상 듣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어 꽤 들었네'하는 생각이 들어서 의외로 완강까지 👍 심리적 부담이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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