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는 파이썬을 보다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현재 파이썬 3.7 버전과 파이썬 2.7 버전을 각각 32비트 형식과 64비트 형식으로 나누어 배포하고 있다.
최근 사용되는 컴퓨터들은 보통 64비트이나, 키움증권이나 대신증권 등과 같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Open API를 사용할 목적으로 다운로드하는 경우에는 32비트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길 권하는 바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일 뿐 강제사항은 아닌데, 그 이유는 64비트를 다운로드 하더라도 32비트의 가상환경을 구현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24년 8월 기준, 아나콘다는 64비트 방식의 설치 파일만 제공되고 있으므로, 설치 후 32비트 가상환경을 구현해주자. 추가적으로, 64비트 방식의 아나콘다에서는 32비트와 64비트의 가상환경을 모두 생성할 수 있지만 32비트 방식의 아나콘다에서는 64비트 방식의 파이썬 가상환경을 생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2. 프롬프트에서 가상환경 생성하기
아나콘다가 정상적으로 설치되었다면, 아나콘다 프롬프트(Anaconda Prompt)는 시작 표시줄의 검색 란에 "prompt"만 입력해준 후 클릭하면 바로 실행시킬 수 있다. 프롬프트를 실행시키면 하단 우측 이미지와 같이 (base)라는 내용이 표기되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파이썬 가상환경을 의미한다. 즉, 프롬프트가 실행된 후에는 아나콘다를 설치할 때 기본적으로 함께 설치되는 가상환경에서부터 동작한다는 것이다.
가상환경을 생성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32비트 방식의 가상환경을 생성해주어야 한다. 여기서의 가상환경은 말 그대로 가상의 환경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특징(버전이나 그 안에 설치되어 있는 모듈 등)을 가진 가상환경을 생성하고 삭제할 수 있다. 그럼 이제 가상환경이 왜 필요한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 앞서 살펴보았듯이 가상환경 내에서 파이썬의 버전이나 동작 방식, 또는 각각의 모듈을 각기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부분 외에도 다음 게시글에서 설치한 파이참(PyCharm) 프로그램에서의 인터프리터(Interpreter)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프릿(Interpret)이라는 개념은 직역하자면 '해석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이고, 인터프리터(Interpreter)는 말 그대로 '해석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명사이다. 여기서 해석한다는 것은 어떤 언어를 다른 언어로 해석하는 정도의 해석이 아니라 특정 코드를 인식한다는 정도의 해석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프로그래밍한 코드를 읽고 수행하기 위해, 우리가 짜둔 코드를 분석하고 해석해서 동작시키는 친구가 바로 인터프리터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가상환경을 생성하는 명령어는 아래의 명령어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해당 명령어를 입력하기 전에 우리는 동작하는 비트를 32비트로 설치해야 하므로 아래의 내용을 확인한 후에 생성하도록 하자.
## 아나콘다 프롬프트에서 사용
> conda create -n 가상환경의 이름 python=파이썬 버전
가상환경은 기본적으로 설치된 아나콘다의 작동 비트(64비트 아나콘다라면 64비트 파이썬, 32비트 아나콘다라면 32비트 파이썬)를 따르지만, 64비트 아나콘다에서 32비트 파이썬 가상환경을 생성하고자 할 때에는 위의 명령어를 실행하기 전에 앞서 설치할 파이썬의 비트를 사전에 설정해주어야 한다. 이 때 사용하는 명령어는 아래와 같다.
## 가상환경을 생성하는 명령어를 사용하기 전에 써야 적용됨
> set CONDA_FORCE_32BIT=1
이제 실제로 우리가 32비트 체제이면서 3.6 버전의 파이썬 가상환경을 `py36_32`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환경으로 하고자 할 때, 아래의 명령어 두 줄을 순서대로 작성해주면 된다.
이제 가상환경이 생성되었다면 그 가상환경을 활성화해서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 부분은 추후에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꼭 기억해놓도록 하자.
아래는 가상환경을 활성화시키는 명령어이다. 즉, 아나콘다 프롬프트 내에서는 여러 가상환경을 사용할 수 있고 저마다의 가상환경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 가상환경을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활성화를 시킨 후에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 때 가상환경을 활성화시키는 명령어는 `activate`이다.
## 가상환경 활성화하기
>activate 가상환경의 이름
이제 기존에 생성한 가상환경인 py36_32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pip install MODULE` 등과 같은 구문을 입력하여 설치하고자 하는 모듈을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이 때 설치된 모듈은 활성화된 가상환경인 py36_32 내에 설치된 모듈이기 때문에 그 가상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뿐 다른 가상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